대형 백화점들의 11월2일부터 10일간 진행된 창사기념 판촉 행사 실적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롯데백화점은 창립기념 할인판매를 통한 대규모 사은행사에서 올해 처음 두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는 각각 73%, 59% 신장했고 목도리와 장갑 등 패션 잡화는 62% 매출이 증가했다. 여성패션은 22%, 남성패션은 21% 각각 매출이 증가했다. 본점에서 2일부터 6일까지 열린 코트,패딩 행사는 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신세계백화점이 11월 들어 지난 달보다 2배에 가까운 16.3%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올해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던 패션장르가 19.0%(잡화 포함)의 신장률로 백화점 매출의 고신장을 주도했다.
장르별로는 10월 중순부터 불어 닥친 반짝 추위의 영향으로 다운,구스 재킷 등 겨울 상품 수요가 몰리면서 아웃도어가 82.1%의 폭발적인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패션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지캐주얼이 81.5%, 베이직스포츠 43.2%, 여성캐주얼 37.2%, 남성캐주얼 34.0%, 진캐주얼 21.4%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캐주얼 의류가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1월 들어 쌀쌀해진 날씨 속에 사상 최대규모로 준비된 실속형 개점행사 축하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올해 최고의 매출신장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창사 사은행사 매출이 지난해 사은행사 기간 대비 전국 14개 점포 기준으로 12.6%, 기존 점포 기준으로 8.1%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사은행사 기간동안에는 겨울철 대표 상품인 코트, 재킷 등의 방한의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였다.세부 품목으로는 아웃터, 패딩, 점퍼가 인기를 끌며 영패션 상품군이 30.8%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상품이 24.0%, 스포츠용품이 29.2% 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여성 겨울용 부츠 등의 판매가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하던 여성 구두 매출이 22.1% 늘었고 스카프, 모자 등의 겨울 패션 소품 판매도 25.2% 늘었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창사 사은행사 기간 동안 지속된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겨울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여 전월대비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며 “다만 소비심리 회복과 매출 회복세 여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만 판단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