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해외여행 이것도 챙겨야죠"
비록 휴가이지만 외근을 주로 하는 영업직인 탓에 휴대전화 로밍을 하고 가야 하기 때문. 정씨는 해외에서 통화를 많이 할 경우 요금폭탄을 맞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여행지에서 무심코 사용한 해외로밍으로 인한 ‘요금폭탄’ 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음성통화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데이터 이용량도 많아졌다. 때문에 국내와 다른 이용 요금이 적용되는 해외 로밍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용자들이 늘고 있다.
◇해외로밍 이것만은 ‘알아 두자’= 해외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 정액요금제가 적용되지 않을 뿐 아니라 데이터 요금은 국내보다 140~180배나 비싸다. 때문에 해외로밍 이용시 △스마트 기기에서 데이터 차단 △무료 차단서비스 가입 △일일 무제한 데이터로밍 요금제 가입 △수신 국제전화사업자 사전 선택 등을 고려해야 한다.
해외 여행 중 데이터서비스를 필요할 경우에만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서 ‘데이터차단 또는 해제’ 설정을 하면 요금 걱정을 덜 수 있다.
만약 국내에서처럼 데이터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다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로밍 일일 무제한서비스’등의 정액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이통사 안심서비스로 걱정 끝! = 해외로밍 시 요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이통사 무료 해외로밍 안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SK텔레콤 로밍은 수신 중에도 통화료가 부가되는 해외로밍 이용 중에, 국내 발신자에게 해외 로밍 중인 수신자에게 국제전화 요금이 부과된다는 멘트가 전달되는 로밍 안내방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정한 요금제의 이용 한도를 초과했을 경우 경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이외에도 데이터로밍 통화료가 월 10만원에 도달할 경우 자동으로 차단해 주는 ‘데이터로밍 월상한 서비스’를 별도의 가입신청 절차 없이 제공하고 있다. KT의 경우도 ‘데이터로밍 월 10만원 차단 서비스’를 모든 가입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유플러스(U+) 로밍편리앱’을 다운받으면 유용하다. 해당 앱을 통해 현지에서 사용한 음성, SMS(단문메시지서비스), 데이터의 로밍요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이 직접 로밍통화 예산금액을 설정하면 초과시 알림, 데이터 차단을 할 수 있도록 로밍 안심 설정기능을 제공,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통사 ‘데이터정액 요금제’로 알뜰하게 = 최근 데이터 사용 급증에 따라 이통3사가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미주 21개국, 유럽 32개국,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23개국, 중동 5개국 등 총 83개국에 대해 1일 90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OnePass)’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일본 방문시 기본요금 3만5000원에 7일간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인 ‘T로밍 일본 데이터무제한7’ 요금제를 이용하면, 하루 5000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는 ‘데이터 로밍 정액권’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1만원권·3만원권·5만원권으로 구성돼 있다. 1만원, 3만원권은 전세계 주요 63개국에서 3G 데이터 로밍을 각각 10MB, 50MB를 이용할 수 있다. 5만원권은 LTE 전용 서비스로 LTE가입자에 한해 적용되며 데이터 로밍 150MB가 제공된다.
LG유플러스도 LTE 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로밍 무제한 데이터 원패스(One Pass) 요금제’ 및 ‘유럽 최저 데이터 정액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 원패스 요금제는 하루 1만원에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11개국에서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또 유럽 10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등)과 북미지역(미국, 캐나다)을 방문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데이터를 최저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유럽 최저 데이터 정액 요금제를 제공한다.
유럽 최저 데이터 정액 요금제 사용 고객은 14일간 무선인터넷 10MB, 30MB를 각각 1만5000원,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