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열풍을 이끌었던 인기 개발사들이 신년을 맞아 후속작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모바일 게임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애니팡’과 ‘아이러브커피’는 기존 장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후속작을 마련하고 시장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애니팡의 개발사 ‘선데이토즈’는 이달 중 애니팡의 후속작을 출시 한다. 신작 역시 ‘애니’시리즈로 동물캐릭터를 사용해 카카오 입접을 위한 소셜게임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선데이토즈가 싸이월드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 됐던 ‘애니팡’을 스마트폰 버전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신작도 이와 동일하게 서비스 된 ‘애니사천성’, ‘아쿠아스토리’중 한 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파티스튜디오는 월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으로 ‘퍼즐 바리스타’를 오는 8일 출시 할 예정이다. 퍼즐바리스타는 카페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아이러브커피에 퍼즐을 결합해 게임 레벨을 향상시키는 내용으로 일치감치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등 기존 모바일 인기게임의 장점만을 모은 게임으로 주목받아왔다.
지난 하반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드래곤플라이트의 개발사 넥스트플로어도 장애물을 피해 달리는 ‘IX 러너’등 기존 작품과 더불어 후속작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캔디팡’, ‘슈가팡’을 통해 모바일로의 체질개선에 성공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도 올해 다량의 신작 스마트폰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신작 발표를 서두르는 업체들은 ‘1~3주 천하’로 불리는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애니팡의 성공이후 쉽고 단순한 조작의 게임들이 남녀노소 사용자들을 끌어모았지만 반면 너무 단순한 스타일에 사용자들이 쉽게 질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패턴을 알게 된 업체들은 하루라도 빨리 신작을 출시해 이미 확보한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카카오톡 게임하기 서비스의 장점과 단점을 확인한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로 신작 출시를 택했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야 하지만 창의적이고 재밌어야 한다는 기본 공식은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