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4일 “한국과 캐나다의 FTA(자유무역협정) 쟁점이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스티븐 하퍼(Stephen Joseph Harper) 캐나다 총리와 약 10분가량 전화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바로 다음날 총리께서 성명을 발표하고 저의 당선을 축하해주신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캐나다가 총리의 리더십으로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캐나다의 젊은이 500여명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국전에서) 전사했다”고 언급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 당선인은 “올해는 한-캐나다 수교 50주년과 한국전 휴전 6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이렇게 소중한 캐나다와 한국의 관계가 크게 발전해 온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간 FTA 쟁점이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 가스, 석유 등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화는 하퍼 총리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과 윤병세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 조윤선 대변인 등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