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011년 원목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 국내 목재산업계가 사용한 원목은 모두 703만㎥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 중 절반이 일반제재업 분야에서 사용됐으며 전체 이용된 원목 중 국산재는 48.3%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따르면 국산과 수입산을 더해 2011년 이용된 원목 703만㎥ 중 일반제제업에서 가장 많은 348만4000㎥(49.6%)가 사용됐고, 합판·보드제조업 212만6000㎥(30.2%), 칩제조업 107만5000㎥(15.3%), 버섯재배업 18만㎥(2.6%), 목탄·목초액 제조업 9만9000㎥(1.4%), 톱밥·목분 제조업 3만6000㎥(0.5%), 방부처리업 2만5000㎥(0.4%)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산 원목은 339만7000㎥가 소비됐다. 국산 원목 중 절반이 넘는 171만8000㎥(50.6%)가 가구재(보드제조업 포함)로 가장 많이 쓰였으며, 펄프·제지 101만3000㎥(29.8%), 건축구조 및 내장재 70만㎥(20.5%), 기타 21만8000㎥(6.4%) 순이었다.
전체 사용량 중 51.7%(363만2000㎥)를 차지한 수입 원목은 건축 구조물과 내장재로 88만㎥(22%), 가설재 65만7000㎥(18.1%), 포장재·파레트용 44만2000㎥(12.2%), 가구재 18만7000㎥(5.1%)순으로 각각 이용됐다.
2011년 원목 사용량은 전년(2010년)과 비교하면 일반제제업, 합판·보드업, 칩제조업에서는 다소 늘었고 방부처리업, 목탄·목초액 제조업, 톱밥·목분 제조업에서는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총원목(국내산+수입산) 사용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분야는 합판·보드업으로 5만7000㎥이 늘었고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는 톱밥·목분 제조업 분야로 6만2000㎥가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된 목재산업계의 지원 요구사항은 ‘경영에 필요한 자금지원 확대’(38.9%), ‘국내산 원목 공급확대’(15.6%), ‘원목의 유통구조 개선(13.9%)’ 등이 꼽혔다. 특히 조사 대상 업체 중 85.8%가 산림청이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이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