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첫 단추 꿴 박근혜 정부, 경제팀과 청와대 이끌 쌍두마차는 누구

입력 2013-02-12 09:25수정 2013-02-12 14:2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가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데 이어 2차 내각 인선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새 정부의 우선 과제인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을 경제부총리와 미래창조과학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 후보가 누가 될 지가 최대 관심사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여야 간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에 장관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차기 정부의 내각 구성은 예정보다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오는 25일 새정부 출범 시기에 맞춰 내각이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기는 힘들게 됐다.

◇경제부흥 이끌 ‘경제부총리’및 경제부처 장관은 누구? = 경제부총리 등 내각 후속 인선의 경우 인수위 또는 대선캠프 출신이나 친박계 국회의원등이 대거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인수위 안팎의 중론이다. 박 당선인이 정책 전문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전·현직 관료들이 주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5년 만에 부활하는 경제부총리에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만큼 경제부흥을 이끌 수 있는 실무형 인사가 유력하다. 대선 과정에서 경제공약을 입안한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박당선인의 ‘경제 가정교사’로 잘 알려진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외환위기 당시 대통령 경제수석과 재경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전 의원, 윤증현 전 기재부 장관 등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예산과 재정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인 류성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와 현직 고위관료인 신제윤 재정부 1차관 등도 하마평에 오른다.

새 정부의 ‘창조경제’를 책임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인선도 초미의 관심사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성격상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출신 인사가 등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삼성 CEO(최고경영자) 출신인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과 황창규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 전략기획단장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우선 거론된다. 이석채 KT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도 유력 후보군이다.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 인선에서는 통상과 산업 부문을 꿰뚫는 전문성이 중요해진 만큼 옛 산자부 출신으로 통상과 산업 정책에 정통한 오영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조석 지식경제부 2차관 등이 물망에 오른다.

농림부의 경우 농업 관료 출신으로 새누리당 대선조직인 국민소통본부 광주전남본부장을 맡았던 정승 전 농식품부 2차관, 박 당선인의 농업공약 개발에 참여한 이상무 세계식량농업기구 한국협회장,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등이 거명된다.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대선캠프에서 박 당선인의 ‘행복주택’ 공약을 개발한 서승환 인수위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다. 관료 출신으로는 국토부 전·현직 관료인 정창수 전 제1차관, 한만희 현 제1차관,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 등도 거론된다.

5년 만에 부활하는 해수부 장관으로는 부산·인천 지역 정치인인 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과 해양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기준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관료 출신으로 해양업무에 잔뼈가 굵은 주성호 국토부 2차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그외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위원을 맡은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박근혜표 복지정책’을 입안한 최성재 고용복지분과 간사 등이 거론된다.

◇비서실장 등 청와대 인선 발표도 임박 = 지난 8일 박 당선인이 국가안보실장과 경호실장에 대한 인선을 끝낸 만큼 비서실장과 9명 수석의 인선도 이르면 오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인선은 정무능력 갖춘 친박계 원외중진이나 총리급 거물 등이 주로 거론된다. 업무의 연속성과 업무능력 검증 이유로 인수위서 대거 차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새 정부의 최고 실세가 될 것으로 보이는 비서실장에는 최측근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권영세 전 의원, 진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유정복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등이 주로 거론된다.

국정 전반을 조정하는 국정기획수석에는 정부조직 개편을 주도한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 옥동석 인천대 교수, 대선공약을 주도한 안종범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이 1순위로 꼽히고 있으며 공직기강,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할 민정수석에는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조대환·조응천 변호사 등이 거론딘다. 홍보수석에는 이정현 정무팀장과 조윤선·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으며 경제수석은 경제부총리와 호흡을 맞출 실무형 인사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인 류성걸 의원과, 강석훈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미래전략수석으로는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을 지낸 민병주 의원,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고용복지수석에는 안종범 의원, 교육문화수석 후보로는 조윤선 대변인과 모철민 여성문화분과 간사, 외교안보수석에는 윤병세 인수위원 등이 꾸준히 거명된다.

하지만 박 당선인의 ‘깜짝인사’코드에 따라 의외의 인물이 기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당선인 비서실 관계자는 “남은 청와대 인선 중 몇몇은 언론에 한 번도 거론 안 됐던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