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경영자(CEO) 4명이 ‘세계 최고의 CEO 30인’에 이름을 올렸다고 온라인 금융전문지 배런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CEO들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배런스는 CEO들의 재임 기간 주주수익률 등을 기준으로 지난 9년 동안 매년 최고 CEO를 선정하고 있다.
배런스는 올해 선정한 최고 CEO들이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의 기준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CEO 재임기간 해당 기업의 주가 수익률은 S&P500지수를 웃돌았고 일부는 버핏 회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아시아 기업 CEO는 모리스 창 타이완세미컨덕터(TSMC) CEO와 양위안칭 레노보 CEO가 꼽혔다.
마화텅 텐센트 CEO와 야나이 타다요시 패스트리테일링 CEO 역시 아시아 기업 CEO로 꼽혔다.
래리 핑크 블랙록 CEO·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휴즈 그랜트 몬산토 CEO·파블로 아이슬라 인디텍스 CEO 등도 재임기간 높은 주식 수익률을 올리면서 최고 CEO에 선정됐다.
블랙록의 연 평균 수익률은 지난 1999년 기업공개(IPO) 이후 연 25.3%에 달해 버크셔의 21.0%를 능가했다.
베조프 CEO 주도로 아마존의 주가는 253달러로 올라 1997년 IPO 이후 연간 수익률이 39%를 기록했다.
레슬리 문베스 CBS CEO를 비롯해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데이빗 코트 허니웰 CEO·캐롤 메이로비츠 TJX 등은 2년 연속 최고 CEO에 선정됐다.
이 외에 카를로스 브리토 안호이저-부시인베브 CEO·에드 클라크 TD뱅크그룹 CEO·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워렌 이스트 ARM홀딩스 CEO 등도 이름을 올렸다.
호세 안토니오 페르난데스 카바얄 포멘토에코노미코멕시카노(FEMSA) CEO를 비롯해 닉 하이예크(스와치그룹)·앨런 멀러리(포드)·데이빗 노박(얌브랜즈)·마이클 오리어리(라이언에어)·래리 페이지(구글)·노르베르트 라이트호퍼(BMW)·하워드 슐츠(스타벅스) 등도 선전했다.
지역 별로는 미국 기업 CEO 중 16명이 최고 CEO에 선정됐고 8명은 유럽 기업인이었다. 나머지는 캐나다와 멕시코 기업인이 올랐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
반면 지난해까지 이름을 올렸던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CEO는 순위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