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와 낸시랭이 트위터에서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낸시랭은 자신의 트위터(@nancylangart)에 “변희재씨 MBC사장 공모? 충분히 자격있어요. 개인비리 없을거고. 만약 되신다면 미학을 더 열심히 공부하셔서 MBC를 '문화'방송답게 이끌어주세용~ 파이팅~ ~앙~~~~~~!”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변희재씨~ 'MBC 노조'를 '때려잡아야 할 대상'이라고 하신건 공부가 부족해 보여요. 대한민국이 공산주의독재도 아니고. 노조는 대화를 통해 함께 멋진 방송을 만들어가야할 대상이죵. 민주주의국가의 방송이란 걸 잊지 마세용. ~앙~~~!”이라고 일침했다.
2시간 후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pyein)를 통해 “낸시랭이 MBC사태 슬쩍 숟가락 들고 나왔군요. 제가 어제 직원들에게 낸시랭 튀어나올거라 예견했죠. 낸시랭 아마 올해안에 사라질 테니, 마음껏 봐놓으세요.”라고 맞섰다.
낸시랭은 “변희재씬 밥그릇 생각만 하시나봥~ 그럼 이해하기 쉽게 밥으로 설명해드릴게요. 밥은 결국 시청자들이 채워주는거죠. 그리고 육체의 양식뿐만 아니라 마음의 양식도 있어용~ ~~앙~~~!”이라고 응수했다. 또 “변희재씨가 마음의 양식을 정신의 밥그릇에 채우실 용의가 있다면 저 낸시랭이 MBC사장 공모 팍팍 밀어드릴게용~~ 파이팅~ 앙~~~~~~~~~!”이라고 덧붙였다.
변희재는 “낸시랭이 MBC 사태 숟가락 들고 나타났는데, 멘트의 수준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언론사들이 안받아주네요. 이렇게 너무 빨리 가라앉으면 제 예언이 틀리게 되어 걱정이네요”라며 “친노종북 세력에선 그래도 진중권의 멘션 정도가 그래도 쓸만해요.”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진중권이 한국 논객 중 최고의 카피라이터란 점은 여전히 인정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최소한의 정상적 사고가 유지되어야, 재능이 발휘되는데, 요즘 점점 미쳐가는 거 같아 안타까와요.”라고 덧붙였다.
낸시랭은 이후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변희재는 트윗을 계속 올리고 있다. 그는 “노아의 방주에 딱 한 석이 남았는데 바닷가에 진중권과 낸시랭이 있다면, 저는 단연코 진중권을 태웁니다. 진중권은 카피 능력이라도 있는 반면, 낸시랭은 실력 하나로만 따지면 무능력자에요. 즉 쓸데없는 인간이란 거죠.”라고 썼다.
또 “낸시랭에게 팁을 주는데, MBC 사장 지원하겠다고 선언하세요. 기사 100개 나갑니다.”라며 “낸시랭은 애초에 제 손바닥 내에서 놀게끔 위치가 규정되어 있다”고 조롱했다.
이어 “우리가 공지영이나 김미화를 정치적으로 비판해도, 이들이 당대의 1급 통속소설 작가, 1급 개그우먼이었다는 사실까지 부정은 못해요”라며 “반면 낸시랭은 그냥 예술가로 위장한 3류 연예인일 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변희재는 “시랭이 올해 친노종북이들에 의해 급격히 뜨다가 추락할 거라고 예언한 사람으로서 기자들이 더 이상 낸시랭의 허접멘트를 안다뤄주니 지금이라도 MBC 사장 응모 선언을 해주기를 바랍니다. 뭘 좀 떠야 추락하는 재미도 있지요.”라고 적었다.
또 “아, 하나 더, 낸시랭은 MBC사장 공약으로, 메인뉴스의 배현진 앵커를 쫓아내고, 직접 마이크 잡겠다고 공약하세요. 기사 200개 쏟아질 겁니다. 이 정도로 친절하게 알려줬는데 못 받아먹으면, 추락할 만큼 뜨지도 못하는 수준의 인물인 거죠.”라는 글을 올렸다.
낸시랭 나이가 40세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저는 나이 40세 이상의 여성이 뉴스앵커 해야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정말 신뢰할 만한 인물로부터, 낸시랭의 나이가 40세라는 제보를 받았습니다. MBC 사장 응모하여 민증 깝시다.”라고 주장했다.
변희재는 “오늘 저의 낸시랭 띄우기는 성공할 거 같군요. 본인이 좀더 기자들이 보도할 수준의 멘션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좀 떠보세요. 언제까지 제가 다 띄워줘야 하나요. 어느 정도는 떠야지, 추락시킬 맛이라도 있죠.”라고 덧붙였다.
또 “낸시랭은 친노종북이들의 타도대상이 되어버린 MBC 배현진 앵커 교체를 선언하며, MBC를 낸시랭의 천하로 장악하겠다는 생쇼를 해주는게 가장 좋은 아이템입니다. 어차피 나이도 40대일 테니, 제 공약과도 맞아떨어지죠. 손발 좀 맞춥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