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에도 매출과 순이익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상장법인 연결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201조1036억1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21.88% 늘어난 수치다.
이어 SK(119조6777억500만원), 현대자동차(84조4697억2100만원), SK이노베이션(73조3300억1100만원), 포스코(63조6041억51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영업이익도 삼성전자가 29조493억3800만원으로 85.69%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가(8조4369억4700만원), SK(4조5971억3200만원), 포스코(3조6531억800만원), 기아자동차(3조5222억5100만원) 등이 영업이익 상위부분에 랭크됐다.
유가증권시장 624개 상장사 전체 순이익 65조789억원에서 삼성전자(23조8452억8500만원)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9%에 이른다.
현대자동차(9조562억7700만원), 기아자동차(3조8647억400만원), 현대모비스(3조5420억1300만원), SK(2조6308억2200만원) 등 순이익 상위 2∼5위 기업을 모두 합쳐도 삼성전자 순이익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경기회복세가 지연되면서 국내 주력업종 대부분의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하지만 전기전자 업종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 업종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8.45% 증가해 전체 업종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