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조원동 ‘행시 23회’ 파워 인맥… 서남수·유진룡은 서울고·서울대 동문
내각에선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이, 청와대에선 조원동 경제수석과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이 노 후보자의 행시 동기다.
정치권엔 새누리당 3선 의원인 유 장관을 비롯해 같은 당 류성걸 의원, 김장실 의원 등이 포진해 있다.
이명박 정부 인사로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위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주영섭·윤영선 전 관세청장 등이 있다.
노 후보자는 조원동 수석과는 충청 출신에 경제기획원(EPB)에 몸담았다는 공통분모도 있다. 노 후보자는 충남 서천, 조 수석은 충남 논산에서 각각 태어났으며, 이들은 EPB의 대외경제조정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방위사업청장 바통을 넘겨 준 이용걸 청장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서울대 동문에 행시 동기로, 1980년 나란히 경제기획원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관료 출신으로 방사청 수장에 오른 이는 역대 7명의 청장 중 장수만 전 청장과 노 후보자, 이 청장 등 3명이다. 이용걸 청장은 노 후보자의 방사청장 시절 국방부 차관을 지내기도 했다.
노 후보자의 서울고 학연도 눈길을 끈다. 서울고는 명문고로 역대 정부마다 내로라하는 인사들을 배출해왔다.
노 후보자는 26회로,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에선 김관진 국방부 장관(20회), 서남수 교육부 장관(23회), 방하남 고용노동부 장관,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27회)이 동문이다.
이들 가운데 서남수·유진룡 장관과는 서울고-서울대 동문으로 이어져 있다.
전 정권에서는 노 후보자의 조달청장 시절 기재부를 책임졌던 윤증현 전 장관이 노 후보자와 서울고 동문에다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행시 동기인 윤영선 전 관세청장은 노 후보자보다 한 살 위로 서울고를 같이 다녔다. 이외에 임채민 전 국무총리실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도 서울고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