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홍진의 꺾고 정상
양수진은 21일 경남 김해의 가야 골프장(파72·666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써내며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날 공동 2위에서 경기한 양수진은 이날 노보기 플레이로 좋은 샷감각을 선보였다. 단독선두였던 홍진의(22·롯데마트)와 우승경쟁을 벌이던 그는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양수진은 긴 비거리와 정확한 방향성을 내세워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다. 8번홀(파4)에서 홍진의가 보기를 기록하며 한타를 잃어 양수진과 한타차가 됐다. 기회를 잡은 양수진은 9번홀(파5)에서 또 한타를 더 줄여 파를 기록한 홍진의와 공동선수를 만들었다.
이어진 후반 10번홀(파5)에서 양수진이 한타를 더 줄여 홍진의를 따돌렸다. 13번홀(파3) 양수진이 파를 적어내는 동안 홍진의가 한타를 더 잃으며 두타차가 됐다.
이후 양수진은 나머지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생애 첫 승을 기대했던 홍진의는 최종합계 3언더파 213타로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혜윤(25·KT)은 이날 1타를 줄여 1언더파 215타로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세영(20·미래에셋)은 이날만 무려 8타를 잃고 추락해 공동 26위(7오버파 223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 양제윤은 이날 두타를 줄였지만 최종한계 6오버파 222타로 공동 23위에 랭크됐다.
한편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는 성은정(14·안양여중)이 유일하게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최종합계 5오버파 221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