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경기대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제49회 하이원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추적자'가 작품상, 남자 최우수연기상, 극본상을 휩쓸었다.
'추적자'로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손현주는 "얼른 달려가서 다시 한 번 박근형 선배님께 이 상을 보여드리겠다"고 기쁨을 표현하며 "저는 또 다음 드라마, 영화로 여러분들에게 천천히 깊숙하게 다가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상은 방송인 유재석과 영화배우 류승룡에게 돌아갔다. 유재석은 "정말 진심을 담아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백상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시상식 끝나면 '무한도전' 촬영하러 가야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대상을 수상한 류승룡은 "최근 세 작품을 했는데 모두 후보에 올라서 감개무량하다"며 "많이 부족했지만 이 영화가 잘 된 것은 사회적 약자를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기상은 영화부문 김동완(연가시), 박신혜(7번방의 선물)가 차지했다. TV부문은 박유천(보고 싶다)과 유리(패션왕)가 수상했다. 박신혜는 "올해는 더 열심히 해서 연기상을 노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수상자(수상작).
▲ TV부문 대상=유재석
▲ 영화부문 대상=류승룡(7번방의 선물, 광해, 내 아내의 모든 것)
▲ 영화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하정우(베를린), 김민희(연애의 온도)
▲ TV부문 남녀 최우수 연기상=손현주(추적자), 김희애(아내의 자격)
▲ 사회 공헌상=안성기
▲ 영화부문 감독상=추창민 감독(광해)
▲ TV부문 연출상=김규태 감독(그겨울, 바람이 분다)
▲ TV부문 인기상=박유천(보고싶다), 유리(패션왕)
▲ 영화부문 인기상=김동완(영화 '연가시'), 박신혜(7번방의 선물)
▲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조성희 감독(늑대소년)
▲ 영화부문 각본상=정병길 감독(내가 살인범이다)
▲ TV부문 극본상=박경수 작가(추적자)
▲ 영화 부문 남녀 조연상=마동석(이웃사람), 조은지(후궁 제왕의 첩)
▲ 영화 부문 작품상= 광해
▲ TV부문 드라마 작품상=추적자
▲ TV부문 교양 작품상=한국인의 밥상
▲ TV부문 예능 작품상=일밤-아빠! 어디가?
▲ TV부문 남녀 예능상=김병만(정글의 법칙), 신보라(개그콘서트)
▲ 영화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지대한(마이 리틀 히어로), 한예리(코리아)
▲ TV부문 남녀 신인 연기상=이희준(넝쿨째 굴러온 당신), 정은지(응답하라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