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의 평균 취침시간이 자정~오전 1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의 평균 수면 시간이 화제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이 27일 발표한 ‘경기교육종단연구’에 따르면 경기도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자정~오전 1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5시30분~7시에 일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번 조사는 경기도내 212개 학교에서 학생 및 학부모 1만1834명, 교사 266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렇다면 각종 야근과 회식으로 얼룩져 취침시간이 불규칙한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어떨까.
대한수면의학회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들의 수면 시간은 평균 6시간36분이었다. 특히 56%는 졸려서 한 달에 1~3 이상 주간 활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수면 부족 때문에 낮 시간 동안 몸이 나른하고 피곤해져 자주 졸게 된다.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한 수면의 양 보다 한 시간만 덜 자도 일의 효율이 30%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찬가지로 기억력이 저하되고 반응이 둔해지기도 한다. 또 집중력 저하로 인한 업무상 실수가 잦아지게 되면 불쾌지수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부족한 수면은 15분 정도 낮잠을 자거나 가수면으로 채워주는 것이 좋다. 점심식사 뒤 15~20분 정도 짧은 낮잠을 자면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피로도 풀어준다. 다만 30분 이상 낮잠을 자면 밤에 잠을 못잘 수도 있으니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