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40여차레 열린 본회의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이 10명 중 6,7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 3명은 출석체크만 하고 자리를 떴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19대 국회에서 연속으로 국회의원직을 수행한 국회의원 295명의 본회의 출석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91.7%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개의, 속개, 산회 등 3차례의 출석체크를 하는 동안 국회 본회의장에 있었는지 조사한 ‘재석률’은 65.33%에 불과했다. 정당별 재석률은 민주당 67.1%, 새누리당 64.84%, 통합진보당 56.88%, 진보정의당 56.01% 순이었다.
재석률이 가장 낮은 의원은 불법자금 수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새누리당 정두언(14.75%) 의원이었으며, 무소속 박주선 의원, 민주당 문재인 의원, 새누리당 이재오 하태경 의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재석률이 가장 높은 의원은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97.54%)이었으며 민주당 박기춘 김춘진 김재윤 임수경 김민기 부좌현 김기준 의원, 새누리당 류성걸 민병주 의원이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한편 지난 1년간 의원들의 13개 상임위 출석률은 평균 84.33%를 기록했다. 상임위 출석률은 90%대 133명, 80%대 80명, 70%대 43명으로 집계됐으며, 60% 미만의 출석률을 보인 단골 결석 의원도 39명이 있었다. 정당별 상임위 출석률은 민주당 86.72%, 새누리당 82.33%이었다. 선수별로는 재선 86.82%, 초선 86.64%, 4·5선 중진의원이 각각 70.65%, 66.80%로 당선횟수가 높을수록 출석률이 낮았다.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100%인 의원은 새누리당 박민식, 민주당 박기춘 의원 등 총 27명이었다. 출석률 하위 의원 10명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18.18%)와 이한구 전 원내대표(41.38%), 민주당 김한길 대표(41.94%)와 문재인 의원(36.67%) 등 당 지도부가 상당수 포함됐다.
지난 1년간 19대 국회의 법안투표 참여율은 전체 법안건수 295건에 대해서 평균 71.47%를 기록했다. 의원 21명은 40%대 미만의 법안투표 참여율을 기록해 10개 중 4개 법안의 투표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선수별로는 초선의원(146명) 법안투표 참여율이 75.28%로 가장 높았고 재선(69명) 74.22%, 3선(50명) 63.89%, 4선(19명) 62.41%로 당선횟수가 높을수록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