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4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국제통화기금(IMF)의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출구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 현재 전일 대비 2bp(bp=0.01%) 하락한 2.13%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내린 3.31%를 기록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떨어진 0.27%를 나타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를 벗어나는 것이다. 지난 4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로 수정됐다.
톰슨로이터와 미시간대가 공동 집계하는 소비자심리지수 6월 잠정치는 82.7로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의 84.5에서 하락했다. 수치는 또 전문가 예상치인 84.5도 밑돌았다.
IMF는 이날 미국경제 연례 보고서에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0%에서 2.7%로 하향 조정했다.
또 IMF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19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연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이날 외국인의 지난 4월 미국 국채 보유규모가 전월보다 696억 달러(1.2%) 줄어든 5조67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6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