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울 금천구에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위드유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열린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오픈식에는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한양희 위드유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위드유는 이동통신 가입서류 검수, 온라인 마케팅 활동 모니터링, 착하불량 단말기 검수 등 LG유플러스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총 75명의 근로자 중 24명의 장애인(중증장애인 14명)을 고용했다. 이후 추가적인 직무를 발굴해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고용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고객 사은품 배송업무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LG유플러스와 같은 국내 굴지의 통신업체가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설립하게 된 것은 장애인 고용창출 모델로 자리잡게 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희 위드유 대표는 “위드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없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세상을 의미한다”며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이 사회의 어엿한 구성원으로 자립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T는 장애인들이 사회로 향할 수 있는 창(窓)”이라며, “IT를 기반으로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고용은 저절로 따라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은 장애인 의무고용사업주(모회사)가 일정 요건을 갖춘 자회사를 설립할 경우 자회사가 고용한 장애인을 모회사가 고용한 것으로 간주해 고용률에 산입해 주고 부담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현재 전국에 30개의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