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복을 기원하며 아울러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정몽헌 선생의 가족과 현대그룹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를 맞아 추모하는 구두 친서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게 전달했다.
현 회장은 3일 고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추모식을 진행하기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 뒤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번 추모식에 북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원 부위원장 등 20명이 현 회장 일행 맞이했다. 원 부위원장은 현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정 회장의 10주기를 추모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현 회장은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며 “추모를 위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추모식 이후 호텔 등 관광시설을 둘러봤는데 외관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추후 관광 재개를 위해서는 정밀한 안전진단과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북한 경비병에 의해 금강산 관광객이 사망하면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