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은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부리그 팀인 빌레펠트의 홈구장 쉬코-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17분 손흥민의 선제골과 경기 종료 1분 전에 터진 시드니 샘의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주말 마인츠 05와의 6라운드 리그 경기에 결장한 손흥민은 빌레펠트전에서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최전방은 에렌 데르디요크, 오른쪽 공격수로는 로비 크루스가 출전했다. 슈테판 키슬링과 샘은 그간 팀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선발에서 제외됐고 후반 경기 도중 교체로 투입됐다.
전반전 비교적 유리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한 레버쿠젠은 후반 15분 슈테판 라인아르츠의 중거리 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불과 2분 뒤 라스 벤더의 도움을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로 빌레펠트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앞서 나갔다.
빌레펠트는 선제골 허용 이후 이를 만화하기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우세한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후반 44분에는 오히려 후반 교체 투입된 샘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엠레 칸의 도움을 받은 샘의 추가골로 레버쿠젠은 결국 2-0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손흥민은 이로써 포칼 1라운드 SV 립슈타트(4부리그 소속)와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2라운드에서 득점을 올려 포칼에서만 연속으로 득점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개막전 SC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서 올린 득점을 포함해 시즌 3호골인 셈이다.
손흥민은 지난 6라운드 마인츠전을 결장한 사이 크루스가 맹활약해 주전 경쟁이 예고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포칼에서 득점을 성공시켜 28일 오후 홈에서 열리는 하노버 96과의 리그 경기에 대한 전망도 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