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지상파 3사 중 가장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새 수목드라마 ‘메디컬탑팀’은 오는 9일부터 전파를 탄다. 모든 사람은 의료 앞에 평등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공 태신(권상우)과 능력에 따라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간의 대립을 통해 오늘날 의료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를 그려 나가는 작품이다. 지난해 최고의 히트작 ‘해를 품은 달’의 김도훈 PD가 1년 반 만에 현장에 복귀해 ‘브레인’의 윤경아 작가와 손을 잡았다.
생애 첫 의학드라마에 도전한 권상우는 뚜껑을 열기 전부터 시작된 연기력 논란을 직접 언급하며 “진심을 다해 연기하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전했다.
‘구암 허준’ 후속으로 지난달 30일 시작한 MBC 일일사극 ‘제왕의 딸, 수백향’은 백제 무령왕의 딸 수백향의 일대기를 다룬다. 배우 서현진과 서우가 엇갈린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자매를 연기하며 긴 호흡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SBS는 이와 같은 MBC의 라인업에 정면 승부를 펼친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청춘 트렌디 드라마로 대한민국 상위 1%의 상속자들이 평범하고 현실적인 가난한 여주인공을 둘러싸고 벌이는 로맨스를 담았다. 이민호와 박신혜가 로맨스 호흡을 맞추고 김우빈, 에프엑스 크리스탈, 강민혁 등 핫한 배우들이 포진돼 있다.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김은숙 작가의 신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는 “9월 한달간 캘리포니아주 LA의 말리부 비치와 할리우드 거리를 넘나들며 미국 현지 로케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 모든 배우가 휴식시간도 없이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주말드라마 ‘열애’는 부모 세대의 갈등과 운명으로 인해 비극을 겪게 되는 세 남녀의 애절한 사랑과 치열한 성공을 다룬 드라마다. 전광렬, 황신혜, 전미선과 성훈, 최윤영 등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캐스팅에 소녀시대 서현이 극 초반 특별 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인기작 ‘굿 닥터’의 뒤를 잇는 KBS 새 월화드라마 ‘미래의 선택’은 오는 14일 첫 방송된다. 미래의 내가 찾아와 다른 운명을 개척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타임슬립 드라마로 방송국 PD와 방송작가, 아나운서와 비디오 저널리스트 등 방송가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룬다. 늘 밝고 씩씩한 대기업 콜센터 계약직 나미래(윤은혜)와 신념 있는 아나운서 김신(이동건),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언더커버 보스 박세주(정용화), 팜므파탈 리포터 한채아가 아슬아슬한 러브스토리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작사 에넥스텔레콤은 “4명의 배우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