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스마일스토리지’ 사업이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새누리당)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도입한 스마일스토리지 사업를 통해 채용된 인원이 417명, 채용률이 15.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스마일스토리지는 1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중진공이 발굴한 우수 중소기업인 ‘으뜸기업’과 청년 구직자를 매칭시키고 있다.
문제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으뜸기업들에 대한 홍보만 강화할 뿐 정작 일자리 미스 매치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일스토리지 사업의 으뜸기업 채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821명의 채용공고를 냈으나 실제 채용인원은 201명(채용률 18%)에 그쳤다. 올해에도 930명 채용 공고에 실제 채용된 인원은 216명(채용률 23%)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스마일스토리지 사업이 중소기업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으뜸기업 선정 절차나 채점한 점수 등이 공시돼 정확한 정보가 청년 구직자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