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시는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과 공동으로 뮤지컬 ‘프린세스 웬쳉’을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지난 1965년 한-말레이 문화협정 체결 이후 말레이시아의 간판급 뮤지컬의 국내 공연은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말레이시아가 관광객 유치를 위한 2014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14) ‘Truly Asia’ 행사를 겸한다.
이 작품은 역사뮤지컬로 중국 당나라 문성(文成)공주의 일생을 담은 대서사시다. 2008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이스타나부다야에서 초연한 이후, 대만 타이페이, 중국 베이징, 시안, 싱가포르 등에서 공연했다. 제7회 BOH 카메로니안 아츠 어워드(Cameronian Arts Awards)에서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5개 부문에 수상한 바 있다.
극작가겸 연출을 맡은 ‘호 린 후웨이(Ho Lin Huay)’는 ‘아시아 뮤지컬 프로덕션’ 창립자로 2009년 카메론 아츠 어워드 뮤지컬 부문에서 최고 연출상과 최고 극작가상을 수상했다. 음악감독 ‘Imee Ooi’는 2009년과 2010년 카메로니안 아츠 어워드 뮤지컬 극부문 최고음악상을, 안무가 ‘미셀(Michell)’과 ‘찬수렝(Chan Soo Leng)’도 카메로니안 최고안무가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는 지난 1960년 2월 수교해 65년 문화협정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에는 약 2만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와의 경제교류가 급증한 후 한국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국민은 약 1만 명 내외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