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ㆍ여성 골퍼 참여도 높아… 트렌드 반영 기획 상품 개발 증가
무제한 라운드 상품에 대한 인기는 시들해지고 ‘골프+관광’, ‘골프+휴양’ 등 18홀 라운드 후 여유있게 여가 및 취미 활동을 즐기는 상품이 인기다.
박병선 쵸이스골프클럽 실장은 “국내 골프장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라운드만을 위해 해외로 떠나는 유형은 줄고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전환을 위한 휴양 개념의 골프투어는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골프투어 전문여행사들은 무제한 라운드 상품 이외에도 ‘골프+관광’ 및 ‘골프+휴양’ 상품을 함께 선보여 골퍼들로부터 폭넓은 주목받고 있다. 업계는 이와 같은 트렌드는 앞으로도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어울리는 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부부 및 가족 단위 예약을 넘어 혼자서 해외골프투어를 예약하는 ‘1인 골퍼’도 크게 늘고 있다.
대부분 60대 이상의 은퇴자들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경제적·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함께 골프를 즐기던 동료들이 은퇴와 함께 골프를 그만두거나 세상을 떠나 부득이하게 ‘1인 골퍼’가 된 경우다.
‘미개발 골프천국’을 갈망하는 사람들도 많다. 골퍼는 물론 여행사 관계자들도 ‘미개발 골프천국’ 발굴을 위해 분주하다. 방콕, 마닐라 등 한국인 골퍼들이 주로 찾는 해외골프투어 여행지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골퍼마다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취향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미개발 골프천국’을 발굴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여성골퍼들의 해외골프투어 참여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해외골프투어는 남성골퍼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부·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여성골퍼들의 참여가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됐다. 또 각종 동호회 활동과 ‘골프+관광’ 또는 ‘골프+식도락여행’을 테마로 여성골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