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길거리 추격전의 진수를 선사했다.
23일 방송돈 ‘무한도전’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013년 서울로 타임슬립한 조선 7인방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 길이 최후의 왕 자리를 놓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며 벌이는 추격전이 공개됐다.
왕, 양반, 상민, 천민으로 구분된 멤버들은 '본인보다 한 단계 높은 신분만을 박으로 공격할 수 있다'는 규칙에 따라 치열한 전략으로 추격전에 임했다. 운 좋게 연속으로 신분이 상승하거나, 힘겹게 얻은 신분을 한 순간의 방심으로 잃게 되는 등 희비가 엇갈려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서로 공격할 수 없는 관계의 멤버들은 극진한 동맹을 맺기도 하고 순간적으로 바뀌는 신분에 처참한 배신을 저지르는 것도 개의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공격을 피해 은신했다가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로 습격당하는 등 숨 가쁜 상황이 벌어졌다.
특히 조선으로 돌아가기 직전, 최후의 신분을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찬스에서 제한시간 내 하나의 박으로 단 한 번 공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멤버들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그려졌다.
이날 마지막 진검승부를 가리기 전 정준하와 노홍철이 왕 자리를 놓고 정면대결을 펼쳤고, 결국 정준하가 최후의 왕으로 등극했다.
‘무한도전’은 그간 길거리 추격전에서 새로운 재미를 보여 오며 타의추종을 불허했다. 이날 추격적 역시 ‘무한도전’다운 긴장감과 시민들과의 화합을 보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역시 ‘무한도전’하면 장기 프로젝트와 길거리 추격전”, “몸을 사리지 않는 멤버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겨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