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효과 톡톡… 10월 국제선 여객 역대최고

입력 2013-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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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10월 항공운송동향 발표

올해 10월 국제선 여객이 역대 10월 가운데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글날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천절과 함께 징검다리 연휴가 많았고 원화 강세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발표한 ‘2013년 10월 항공운송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여객 수는 434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 증가했다. 최근 몇 년간 10월 기준 국제항공여객 수는 2010년 360만명, 2011년 383만명, 2012년 409만명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선 여개근 일본과 대양주를 제외한 전 노선에서 증가했다. 특히 중국 국경절 영향과 대만 여행 인기급증으로 중국노선과 동남아 노선이 지난해 대비 각각 12.3%, 9.6%씩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 노선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능 우려와 엔저 등으로 전년대비 4.7% 감소했고 대양주 노선도 0.3% 줄었다.

국내선 여객은 김해(?1.0%)?광주공항(?6.0%) 등 대부분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주노선의 가을 단풍여행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전년대비 3.1% 증가한 208만 명이 이용했다. 국내선 중 저비용항공사의 운송량은 14.4% 증가했고 여객 분담률은전년대비 4.8%p 상승한 48.5%를 기록했다. 다만 탑승률은 4.0p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라 IT제품 등의 수출이 늘고 민간소비가 개선되면서 국내와 국제화물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국제항공화물의 경우 유가 하락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3.8% 증가한 28만7000톤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9만4000만 톤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11월에는 중국의 여유법 개정안 시행으로 인해 중국 단체관광객 증가폭이 둔화될 수 있으나 동남아 관광객의 가을 단풍관광과 동계관광 수요가 있고 국제선의 정기편 운항횟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항공여객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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