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재윤
(사진=마재윤 페이스북)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화제다. 국내에서 불구속기소 처분을 받는 등 유죄가 인정되면서 영구제명된 게이머가 중국 스타 리그에 출전했기 때문이다.
2010년 관련 혐의로 유죄가 인정됐던 마재윤은 당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동시에 한국e스포츠협회로부터는 영구 선수자격 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중징계 이후에도 게임업계에서 그는 꾸준히 얼굴을 내보였다. 제명 후에도 인터넷 게임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스타크래프트 유료 강습에 참여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1일 중국 인터넷 매체인 SCNTV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열린 '2013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스타1) 아시안 오픈' 결승전에서 마재윤은 중국 선수와 팀을 이뤄 우승을 차지했다.
1987년생인 마재윤은 2007년과 2008년 블리즈컨 스타크래프트부문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인 상승세를 시작했다. 이어 2009년 e스타즈 서울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에서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승부조작이 드러나면서 불명예 퇴출됐다.
마재윤 중국대회 참가 소식에 누리꾼들은 "마재윤 한국에서 안되니 중국행을 택한 듯", "마재윤, 가수 스티브 유도 중국에서 한류에 편승 중이라던데", "마재윤, 국내 게이머 사이에서 빈축을 사고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