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포물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가 결국 무산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MSC) 총회에서 당초 초안에 포함됐던 한국과 미국(뉴저지) 멕시코 등 3개국이 최종안에서 제외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치른 코리아그랑프리는 4년간 누적적자가 1910억 원에 달하는 등 대회 지속 여부를 놓고 그간 논란이 지속됐다.
전라남도의회도 WMSC 총회를 앞두고 이날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에서 내년도 F1 개최 최종 유치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개최권료 예산안 70억원 등 예산의결을 보류했다.
대회 탈락 배경으로 대회 운영사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이 전남 산하 F1 조직위의 개최권료 추가 인하 요구를 거부한 것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2014년 F1 최종안에 따르면 내년 3월16일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1월23일 아부다비까지 19개 대회가 치러지며 코리아그랑프리 대신해 러시아 소치 그랑프리가 공식 일정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