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11일 개봉 예정인 영화 ‘집으로 가는길’에서 대서양 외딴 섬에 수감된 아내(전도연)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편 종배 역을 맡았다. 고수는 “내가 맡은 종배 역은 참 궁금하고 어려웠던 인물이다. 아내를 그런 위험 속에 빠트린 건 결국 종배 자신이었다. 참 못났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답답한 상황에서 못난 남편의 모습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최대한 종배 입장에서 생각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기 고민을 털어놨다.
고수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처음 미국에서 하정우에게 ‘이런 영화가 있는데 네가 하면 어떻겠냐’며 제안을 받았다”며 “시나리오를 보고 재밌다는 생각보다 관심이 확 가더라. 정연이 너무 불쌍했고, 종배가 너무 안타까웠고, 혜린이가 너무 가여웠다. 이 가족이 어떻게 어느 방향으로 갈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영화가 실화를 다룬 만큼 프랑스 파리, 도미니카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고수는 “마르티니크 감옥에 갔는데 고생을 많이 해 초췌한 얼굴의 전도연 선배를 보고 도망가고 싶었다”며 “폐를 끼칠까 눈도 못 마주치고 피해 다닐 정도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고수는 “스스로 알을 깨고 나오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낳아준 부모와 자식이 있다”며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이번 영화에 대해 “추운 겨울을 1~2도 정도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배국남닷컴은 프라이머리의 ‘아이갓씨(I Got C)’등 표절 의혹에 휩싸인 대중음악계와 박사논문 표절 시비가 일고 있는 고위 공직자, 정치인 등의 무책임한 행태와 문제의 심각성을 질타하는 배국남의 직격탄 ‘프라이머리, 도둑놈들 그리고 김창완’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