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가 올해 가장 의미있는 사건을 정리했다.
28일 밤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의 송년특집이 전파를 탄다. 올 한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방송된 사건 중 가장 의미있는 3편을 선정해 되새겨본다.
우선 지난 5월 11일 방송된 ‘2007년 안양 환전소 여직원 살인사건’이 소개된다. 방송을 통해 안양의 환전소에서 발생한 여직원 살인사건과 필리핀 연쇄납치사건의 주범 최세용이 태국에서 체포된 사실이 확인됐다.
방송 이후 6월 법무부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범죄자를 국내로송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6년전 살인사건의 진실과 그동안 벌여온 연쇄납치의 피해자를 파헤친다.
11년 전 평범한 여대생이었던 故하지혜씨가 영문도 모른 채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범인은 살인을 청부하고도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아 자유롭게 지낸 한 재벌가의 사모님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이 사실에 분노했고 형집행정지에 관한 법이 엄격하게 개정됐다. 한 개인의 사건이 우리 사회에 남긴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되짚어본다.
2008년 8월 익산 약촌오거리 대로변에서 택시기사가 칼에 수십차례 찔려 사망했다. 며칠 뒤 사건의 목격자였던 다방배달원 15살 최군이 피의자로 지목됐다.
13년 후 최군은 교도소에 나왔고 “계속 맞으니까 진짜 내가 죽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니까 이제 그냥 ‘제가 했어요’ 이렇게 얘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관할 경찰서의 강압 수사로 허위자백을 했다는 최군이다. 2013년 6월, 13년 동안 잠들었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변호사와 기자가 나서 재수사의 길이 열리도록 도왔다.
송년특집 ‘그것이 알고 싶다’는 28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