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구비하면 좋은 가정상비약 뭐가 있을까?

입력 2014-0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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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맞아 병·의원, 약국 휴업에 대비한 가정상비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중 운영하는 응급병원 및 약국 정보를 119나 응급구조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응급조치를 위해 가정에서 상비약을 구비하는 것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설 연휴 기간 중 주부들은 음식 조리 과정에서 화상, 손베임 등을 당하기 쉽다. 아이들은 과식에 따른 소화기 장애나 예기치 못한 상처, 발열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가정용 상비약은 이같은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것으로 준비하면 충분하다. 만일 기존 구입했던 의약품이 남아 있을 경우, 유효기간, 잔량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연고제는 유통기한(통상 2~3년)이나 용기 훼손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외형에 문제가 없더라도 개봉 후 6개월이 지난 의약품은 세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상처치료제 = 명절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칼에 베이거나,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경미한 상처나 1~2도의 일반적인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찬물에 상처부위를 씻어낸 후 마데카솔케어 등 식물성분이 함유된 상처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도의 일반적인 화상은 상처치료제를 사용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분말형태의 상처치료제는 진물 또는 출혈이 있는 습성상처, 다친 부위가 넓거나 통증 때문에 연고를 바를 수 없는 상처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상처부위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피부가 예민한 여성들이나 어린이들의 상처에도 적합하다.

◇ 멀미약 = 멀미를 한다면 귀성, 귀경길 승차 30분전에 멀미약을 복용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는 귀의 평형기관이 성숙하지 못해 쉽게 멀미를 하게 되므로 미리 어린이용 멀미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운전자는 멀미약, 감기약 (특히 항히스타민제가 들어있는 코감기약), 알러지약 등을 복용할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운전 12시간 전부터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해열진통제 = 갑작스런 환경변화,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체온이 38도 이상 올라가거나 두통, 치통, 생리통 등의 통증이 발생하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단, 숙취로 인한 두통일 경우에는 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이부프로펜이나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진통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 소화제 = 떡이나 고기, 기름진 음식, 과식 등으로 인해 체하거나 소화가 안돼 답답할 때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제를 복용한다. 한 두 끼니를 금식하는 것이 좋고 음식을 섭취할 때는 키위, 사과, 배, 매실 등 소화가 잘되는 과일과 죽을 먹는다. 소화불량이나 급체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 해열진통제만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구별해서 약을 복용해야 한다.

◇ 지사제 = 명절이나 연휴 중에는 음식물 관리 부주의, 기름진 음식 섭취, 과식 등으로 장염이 자주 발생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탈수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설사, 복통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지사제를 복용한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상비약을 상시 구비해 두고, 사전에 그에 대한 상식을 익혀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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