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이 ‘폭풍 눈물’을 예고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일요일이 좋다’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3’는 지난 2일 방송된 11회분에서 배틀 오디션 평가전을 벌였다. 이날 평가전은 TOP10을 가르는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에 시동을 거는 예비 대결인 만큼 YG, JYP, 안테나뮤직 3사의 신경전이 최고조에 달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11회분 엔딩에서는 배틀 오디션 심사 도중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눈물을 쏟아내는 유희열의 모습이 공개다. “강자들이 너무 많다”며 걱정하던 유희열이 양현석의 탈락자 발표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흐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잘했어요”라는 애잔한 칭찬을 건네고 오열하는 유희열의 심상치 않은 행동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배틀 오디션 평가전은 YG, JYP, 안테나뮤직 각사의 에이스(Ace)인 짜리몽땅(여인혜 박나진 류태경), 버나드 박, 홍정희의 대결로 이뤄졌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진 끝에 안테나뮤직의 홍정희가 안정적인 노래실력에도 불구하고 3위를 기록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배틀 오디션이었다면 가차 없이 탈락으로 이어졌을 최악의 상황이 예측되면서 안테나뮤직의 운명에 긴장감이 드리워졌다.
또 유희열은 배틀 오디션을 앞둔 심리적 압박감을 솔직히 털어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안테나뮤직과 YG, JYP는 각각 중소기업과 대기업으로 비교되면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는 반응을 얻고 있다. 유희열은 양현석, 박진영과 마주한 자리에서 “계란으로 바위 치는 것 같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지난 11회분을 토대로 ‘유희열 눈물’의 이유에 대해 “배틀 오디션 결과가 YG, JYP에 비해 좋지 못했던 것 같다”, “책임감의 무게가 가중된 것 같다” 등 다양한 추측들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참가자의 놀라운 무대에 감동받은 것 같다”, “탈락할 줄 알았던 참가자가 극적으로 TOP10에 오른 것일 수 있다”라는 등의 해석도 나왔다.
‘K팝스타3’ 12회분은 오는 9일 오후 4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