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여고생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여고생이 의식불명에 빠져 '의료사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병원을 그만두고 잠적한 상태다. 현재 논란이 된 이 병원은 신사동 가로수길에 자리한 ㄱ성형외과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시에 사는 여고생 장모(19)양은 수시모집에 합격한 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문제의 성형외과를 찾았다. 장양은 이 병원에서 상담을 거쳐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을 받던 장양에게는 수술도중 병원내에 대기 중이었던 보호자의 동의없이 전신마취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측은 장양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지만 의식은 이날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측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수술시작 7시간만에 구급차량을 이용 장양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했지만 장양은 깨어나지 못했다. 이후 현재까지 해당병원 신경외과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삼척에서 올라온 장양의 친구들이 병원앞에서 시위에 나서면서 이같은 사실이 빠르게 퍼지기 시작했다.
해당 병원 앞에 설치된 피켓에서 가족들은 “의료사고라는 말조차 생소하다”며 “불성실한 태도와 법대로 하는 식의 병원 태도에 억울하다”며 “의료과실에 대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줄 것을 병원과 관계 기관에 요구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 같은 소식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현재 빠르게 퍼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 역시 “성형수술 여고생, 잠적했다는 의사가 더 의심간다” “성형수술 여고생, 누가봐도 의료사고인 듯” “성형수술 여고생, 피해자 친구들까지 병원앞에서 시위 중인 것으로 안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