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패션에서는 동물 캐릭터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입점 패션매장에서 동물 프린팅 상품들이 전년대비 30%이상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동물 캐릭터를 선보이는 브랜드는 50여개 이상으로 사자·호랑이·사슴·오리·말·새·곰·원숭이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봄 시즌에 속속 출시하고 있다. 특히 동물 캐릭터 패션 상품은 개성을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아 봄 시즌 판매율이 높다.
동물 캐릭터로 인기를 누리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오리 티셔츠로 유명한 ‘팬콧’, 말 문양 로고의 ‘라빠레뜨’, 사슴 프린팅을 선보이는 ‘Jeep’ 등이다. 롯데백화점은 2월 들어 신학기 수요까지 겹치며 이들 브랜드 매장 방문고객이 전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베네통’의 귀여운 사자 티셔츠, ‘코인코즈’의 호랑이 프린팅 티셔츠, ‘티니위니’ 사슴패턴 카디건 등도 각광받고 있으며, ‘스타일난다’의 새(bird) 자수무늬 쿠션 느낌의 맨투맨 티셔츠는 매장에서 품절됐다가 최근 재입고됐다.
2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봄 정기매장 개편 후에는 더 다양한 캐릭터 의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키와 친구들 등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는 영패션 브랜드 ‘펠틱스’는 노원점ㆍ건대스타시티점 등 롯데백화점 14개 점포에 입점한다.
광복점에는 온라인 스트리트 브랜드 1위 ‘힙합퍼’가 2월말 입점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7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는 ‘힙합퍼’ 회원수는 200만명에 달한다. 운영 브랜드 중 ‘클리프웨어(CLIF WEAR)’는 총 6만5000번의 정교한 바느질로 생산하는 사슴 프린팅 티셔츠, ‘피스 러브 앤드 언더스탠딩(PEACE LOVE and UNDERSTANDING)’은 코알라ㆍ킹콩ㆍ팬더 프린팅이 들어간 애니멀 백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브랜드도 봄 시즌을 맞이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형 SPA브랜드 LAP은 롯데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7일부터 7일간 미키마우스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선보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예상 매출의 50%를 초과 달성했으며, 같은 기간 본 매장 매출도 전년대비 37%의 신장세를 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보였다. LAP은 도날드덕 등 다양한 캐릭터로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영패션 브랜드 ASK 역시 기존 미키마우스 캐릭터를 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느낌의 팝 개릭터로 바꿀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양임 스타일리쉬 CMD(선임상품기획자)는 “봄 시즌이 다가오자 개성 넘치는 캐럭터 의류들을 찾는 고객으로 매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스토리와 감각적인 디자인이 있는 다양한 상품을 전개해 즐거운 쇼핑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