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가격 10% 급등…브라질 가뭄으로 커피 생산 부담
커피 가격이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CE 선물시장에서 이날 오는 3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가격은 전일 대비 10% 뛰어 파운드당 1.56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에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들이 커피를 매수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투자자들은 브라질에 커피 재배를 위해 충분한 비가 내릴지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브라질의 지난 1월 기온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브라질산 커피의 작황 우려로 이어졌다.
커모디티웨더그룹(CWG)은 브라질 커피 재배 지역의 강수량이 여전히 부족하다면서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CWG는 향후 수주 간 커피 재배 지역의 3분의 2에 평균보다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펀드들이 지난해 말까지 커피 가격의 약세를 예측했으나 현재 롱(매수)포지션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커피협회(ICA)는 브라질의 커피 생산량이 2014~2015년에 총 4653만~5015만 자루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이 맞는다면 브라질의 커피 생산은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