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도로보급률이 OECD국가 중 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17일 발표한 작년말 기준 도로현황조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총 도로연장은 10만 2293km에 달하며 2004년에 비해 약 2% 늘어났다. 하지만 차량보유대수와 인구, 국토면적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도로보급률은 다른 OECD국가의 30~50% 수준이다.
기간교통망에 해당하는 고속도로와 국도는 전체도로의 16.8%인 1만 7192km이며, 도로 포장률은 전체 도로의 76.8%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교량과 터널은 전년대비 각각 4.4%와 22.5%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연평균 9.6%, 교통혼잡비용은 14.5%, 물류비용은 11.6%씩 증가하고 있어 간선도로망과 대도시 교통시설 확충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특히 비수도권 낙후지역의 도로망이 현저히 적은 상태"라며 "지역균형개발과 이들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 도로망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