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5일 '통합 신당'의 공동 대표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을 임명했다. 지도부 역시 '양쪽 동수' 구성에 합의했다.
박광온·금태섭 통합신당 정무기획단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금 대변인은 "당초 전날 저녁부터 (이 문제가) 논의됐었는데 안 의원의 부산 일정으로 합의가 마무리 되지 못한 상태였다"면서 "그러다가 오늘 오후 늦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 지도부 규모를 몇 명으로 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일 민주당과 통합 신당 창당에 합의한 뒤 신당이 '도로 민주당'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이와 함꼐 양당은 통합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 정강정책, 당헌 등에 새정치연합쪽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신당추진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3일째 회의를 마친 뒤 조만간 새 정치와 정치개혁 과제선정을 위한 비전위원회를 비롯해 정강정책위원회, 당헌위원회를 가동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르면 6일 각각의 내부 논의를 거친 뒤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