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코오롱, 만성 적자 ‘네오뷰코오롱’ 어쩌나

입력 2014-03-1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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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억 쏟아부었지만 실적부진 … 모회사 건전성에 악영향

지주사인 코오롱이 주요 계열사인 네오뷰코오롱의 실적부진으로 고진하고 있다. 네오뷰코오롱은 계속된 적자로 모기업인 코오롱의 지속적인 자금수혈을 받고 있는 가운데 코오롱 역시 연결 재무재표상 부채비율이 300%를 웃돌며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은 자회사인 네오뷰코오롱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71억원을 출자한다. 현재까지 총 출자금액은 1327억8000만원에 달한다.

코오롱그룹은 지난 2000년 화학섬유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인 네오뷰코오롱을 설립했다. 그러나 후발업체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매년 수백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네오뷰코오롱은 제품 판매 부진으로 지난 2012년말 기준 영업손실 225원을 기록했다.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이 증가하며 당기순손실은 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적자폭이 각각 39.7%, 30.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12년말 기준 결손금은 610억원을 기록, 전년의 355억원보다 255억원이 늘었다. 2012년말 기준 자본총계는 318억원으로 자본금 600억원을 밑도는 부분자본잠식 상태다.

지주사인 코오롱은 주요 계열사인 네오뷰코오롱(98.69%), 코오롱글로벌(62.81%) 등의 계속된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

코오롱은 지난 2012년 매출액 4조7770만원, 영업이익 448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회사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실 등으로 당기순손실 73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당기순손실은 이미 528억원을 기록, 2012년말 대비 순손실 규모가 623% 늘었다. 같은기간 부채비율은 306.6%에서 328.3%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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