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힐튼 월드와이드 호텔이 들어선다.
힐튼 월드와이드는 27일 에머슨퍼시픽 그룹과 신규 경영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부산에 힐튼 호텔 앤 리조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힐튼 부산은 면적 7만5000㎡에 10층 규모로, 모든 객실(306개)이 최소 56㎡ 이상 면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특1급 호텔의 일반적인 객실 면적 26㎡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셈이다.
특히 이번 힐튼 부산 건립 계획은 힐튼이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힐튼 월드와이드의 앤드류 클로우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개발 선임 부사장은 “힐튼 대표 브랜드의 이번 부산 진출은 힐튼 월드와이드가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며 “힐튼 월드와이드가 글로벌 호스피탤리티 회사로서는 최초로 레저와 업무 중심지인 부산의 랜드마크인 동부산 관광복합단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힐튼 부산은 동부산 관광복합단지 안에 세워지며, 해운대로부터 약 8km 떨어져 있다. 힐튼 남해 골프 앤 스파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에머슨퍼시픽 그룹 이중명 회장은 “부산은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호텔 부지 바로 앞에 전용 해변을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고 주목할 만하다”며 “힐튼 부산이 부산과 한국의 상징적인 호텔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힐튼 부산은 힐튼 남해 골프 앤 스파 리조트, 힐튼 경주, 그랜드 힐튼 서울,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 이어 한국의 다섯번째 힐튼 호텔이 된다. 콘래드 서울을 포함하면 힐튼 월드와이드가 운영하는 한국 여섯번째 호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