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4일 새누리당은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근거로 삼아 새정치연합을 '종북숙주당', '도로민주당'등으로 표현하며 야당 전체 안보의식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였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안보 사건이 있을 때마다 야권은 앞장서 음모론을 제기했다"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도 정청래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으며 "정정래 의원이 국민을 희롱하고 국론을 분열시켜 북한의 김정은을 기쁘게 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는 친북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당의 공식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무인기가 북한 소행으로 밝혀지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수준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11일 정청래 의원은 북한 무인기에 적힌 아래아 한글 서체와 북한의 연호가 없는 점, 무인기의 무게 등을 예로 들며 무인기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발표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청래 의원의 발언 이후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정 의원 사이에서는 막말과 격한 표현의 공방이 SNS를 통해 이뤄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너의 조국으로 가라!"라며 '정청래 생각'이라는 부제로 "미치도록 친북이 하고 싶다. 최고 존엄이 다스리는 주체의 나라에서 이런 짓을 할 리가 없다. 미치도록 대한민국이 싫다. 대한민국 정부가 하는 건 다 조작"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청래 의원도 다음날인 13일 "미치도록 감방에 가고 싶나? 너의 안식처 감방에 보내주마"라고 맞받아치며 "김진태, 너의 소원대로 해주마. 깐죽대는 너의 입을 원망해라. 법대로 처리해 줄 테니. 너의 감옥으로 가거라"고 말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미국의 뉴스채널 CNN은 9일 ‘Are suspected North Korean drones a threat to South Korea?(북한의 것으로 의심되는 무인비행기, 한국에 위협이 되나?’)는 제하의 글에서 북한제 무인비행기를 장난감 가게에서 파는 원격 조정 무인비행기와 비유했다.
CNN은 "이 조그만 비행기들이 장난감 비행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한국은 이 때문에 영공을 지키고자 법석을 떨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