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날로 악화하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분리주의 세력과 정부군·친정부 세력 간의 유혈충돌이 잇따르자 “오데사의 유혈사태는 군사적 대치까지 몇 발자국 남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고 르몽드가 보도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독일 국민에게 크림 지역은 물론 우크라이나 남동부를 여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은 우크라이나가 크림지역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러시아가 지배하고 있다”면서 크림지역을 여행하는 독일 국민은 영사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와 함께 오데사와 슬라뱐스크 등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이 극도의 긴장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독일 국민은 해당 지역에서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도네츠크 공항을 무기한 폐쇄했으며 러시아 정부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흑해함대를 보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