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업계 단독으로 미국 천연꿀을 기존 3분의1 가격에 선보인다. 국내에 유통될 수 있는 무관세 물량 중 업계 단독으로 수입쿼터 10톤을 확보해, 기존 240% 수준인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은 꿀을 판매하는 것.
신세계백화점은 15일부터 전 점포에서 ‘조지아 허니’ 와일드플라워 453g을 1만4800원에, 오렌지플라섬 453g을 1만8800원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조지아 허니는 미국 꿀 전문 브랜드로, 우리나라처럼 4계절이 뚜렷하고 다채로운 꽃에 둘러싸인 북아메리카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의 밀원지에서 재배한 천연 꿀이다. 고교 시절부터 양봉을 시작한 창업주와 숙련된 양봉 전문가들이 3000개가 넘는 벌통을 일일이 점검하는 등 꼼꼼하게 관리해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인 안전 식품 인증인 ‘코셔 인증’을 받은 식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조지아 허니에 대해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36℃ 이상의 고온 가열을 하지 않고, 필터링 작업도 하지 않아 천연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과 화분을 그대로 담은 최상급의 꿀”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플라워는 블랙베리ㆍ튤립나무ㆍ메이플ㆍ아카시아ㆍ참피나무 등에서 채밀한 꿀이며, 오렌지블라섬은 흰 오렌지 꽃에서 채밀해 달콤한 꿀맛에 오렌지의 새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에 선보이는 조지아 허니 외에도 순차적으로 다양한 꿀을 들여올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우수 밀원지 클로버꽃에서 채밀해 기존 클로버꽃 꿀보다 맛과 향이 뛰어나 요리에 주로 쓰이는 에버트 허니를 선보이고, 다양한 꽃나무의 고장인 위스콘신에서 생산한 프리미엄꿀로 선물하기 좋은 위스콘신 허니 등 미국 최상의 꿀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임훈 상무는 “최근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요리에 설탕이나 요리당 대신 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미국 꿀 수입쿼터 물량을 확보한 만큼, 소비자들에게 최상급 품질의 꿀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