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재 심판 오심 논란, 홈 플레이트 못 밟았는데도 세이프?

입력 2014-05-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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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 캡처)

프로야구에서 또 한 번 오심이 속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간의 경기에서는 황당한 오심이 나왔다. 홈팀 넥센은 1-0으로 앞선 무산 1,3루에서 박헌도가 좌익수쪽 플라이를 쳤고 한화 좌익수 장운호는 공을 잡자마자 홈으로 뛰어드는 3루 주자 김민성을 잡기 위해 홈플레이트쪽으로 공을 뿌렸다.

3루수 송광민의 중계와 함께 홈으로 이어진 공은 정범모 포수에게 전달됐고 김민성은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지만 육안으로 봐도 아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영재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그대로 넥센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정범모와 송광민의 항의가 이어졌지만 이영재 주심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TV 중계 화면의 리플레이로 확인해 본 결과도 역시 아웃이었다. 한화 입장에서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아예 김민성의 발은 홈플레이트조차 밟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영재 심판의 판정은 변하지 않았고 넥센은 그렇게 추가점을 올렸다.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간의 경기에서도 오심이 나왔다. LG는 0-1로 뒤진 3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조쉬벨이 등장했다. 조쉬벨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성 타구를 때렸고 실제로 그렇게 마무리 되는 듯 했다. 하지만 1루심은 조쉬벨을 세이프로 인정했고 LG는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역시 조쉬벨보다 공이 더 빨리 들어온 경우로 명백한 더블플레이였다.

최근 국내 프로야구는 오심이 자주 나오면서 심판진의 권위가 크게 추락한 상태다. 팬들은 애매한 상황에서의 심판의 판정을 믿지 못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고의적인 오심은 아닐지라도 이 같은 오심이 반복될 경우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한 요구는 더 거세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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