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6개 종목, 코스닥 7개 종목 등 총 13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선 삼성제약이 젬백스&카엘에 경영권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젬백스&카엘은 삼성제약 인수를 통해 제약업계에 본격 진출한다. 이날 삼성제약은 전일대비 14.97%(590원) 오른 45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젬백스는 삼성제약의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16.1%을 120억원에 인수하는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삼성제약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는 계열회사인 젬백스테크놀러지가 30억원 규모로 참여해 젬백스와 계열회사가 인수한 지분은 약 17%에 달할 예정이다.
KNBㆍKJB금융은 분할 상장 첫 날부터 상한가 행진에 나섰다. KN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14.6%(1650원) 상승한 1만2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JB금융도 전거래일보다 14.56%(1500원) 오른 1만1800원에 장을 마쳤다.
우리금융은 지방은행 매각을 위해 이날 우리금융(우리은행), KJB금융(광주은행), KNB금융(경남은행) 등 3개 금융지주로 분할 상장했다. 시초가는 평가가격의 5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평가가격은 우리금융 1만1600원, KJB금융 1만1850원, KNB금융 1만2000원이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주가는 실적이 중요하다”며 “우선 지방은행 지주의 주가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우리금융주가도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휴바이론이 경영권 분쟁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휴바이론은 전날보다 14.89%(120원) 오른 926원에 장을 마쳤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국내 법인인 에버가드가 휴바이론 주식 11만4900주를 주당 870원에 장내 매수했고, 이도헌 엘앤케이글로벌 대표는 공동 보유자에 에버가드를 추가했다. 이로써 이 대표 측 지분은 기존 5.90%에서 0.65%P 증가한 6.55%로 늘어나게 됐다. 이 대표는 앞서 휴바이론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참여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유가증권 시장에선 대원화성(1610원), 진흥기업(1695원), 현대시멘트(2만2750원)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KCI(1만2650원), 대원미디어(5300원), 서울신용평가(847원), 화신테크(3200원), 산성앨엔에스(6190원), 쓰리원(1630원)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