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사퇴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안대희 전 대법관을 지명한 것과 관련해 “경험과 경륜이 풍부한 만큼 총리 자격을 갖춘 분”이라고 평가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특수부장과 중수부장 등 검찰의 주요요직을 두루 거친 분이다. 지난 2003년 불법 대선자금을 주도하며 소신있는 수사과 청렴함으로 법조계 신망을 얻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원장 맡아 정치쇄신 공약을 마련한 바 있다. 대선 후 곧바로 정치권을 떠나 정치적 언행을 자제하는 등 처신을 깔끔하게 한 분”이라고 언급했다.
함 대변인은 “총리실 직속으로 신설될 예정인 국가안전처, 행정혁신처를 이끌며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대한민국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은 현장에서 생생한 민심을 적극 반영하고 소신있게 보좌할 수 있는 신임총리를 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안 후보자 자질과 능력과 자질을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6·4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으로 충남 부여시장의 유세하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리 인선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바래왔던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대통령께서 (인선)하시지 않았나”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사표를 냈으며 박 대통령이 수리한 것에 대해서는 “지방에서 선거운동 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그분들이 물러나셨다면 국민들 마음을 대통령이 읽고 바라는 바를 인선에 반영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