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와 부인 김영명 씨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종합운동장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줄넘기 대회에 참가하는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 후 첫 휴일인 25일 어린이와 여성 복지 향상을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 잠실 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줄넘기 대회’에 참석하는 일정으로 휴일 유세전을 시작했다.
정 후보는 축사에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던 사마란치가 줄넘기를 일생동안 열심히 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어린이 여러분들도 줄 넘기를 열심히 해서 몸도 마음도 튼튼해져서 우리나라를 살기좋은 나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파의 전국 최초의 구립 ‘산모건강증진센터’를 찾았다. 이 시설은 애초 미혼모를 위해 설립됐으나, 현재는 저소득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정 후보의 이 같은 친서민 행보는 야권이 현대중공업 최고경영자 출신인 자신과 시민운동가 출신인 박원순 후보의 대결을 ‘재벌’대 ‘서민’ 선거 구도로 부각시키려는 것을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건국대 근처 화양시장 봄맞이 축제를 찾아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오후에는 잠실 야구장 주변의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영세 상인 지원 등을 담은 공약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