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밤 열린 서울시장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통합진보당 정태흥 서울시장 후보의 반미 청년회 활동에 대한 질문을 했다.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 복지와 개발 부분에 할애된 토론 시간에 정태흥 후보에게 “과거 반미 청년회 활동을 하지 않았나?”라며 “반미 청년회가 뭐 하는 단체였나?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 않았나?”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정태흥 후보는 “반미 청년회는 효순이 미선이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 진 단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몽준 후보가 “그 단체가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는 않았나?”라며 재차 묻자 “소파협정이 무엇인지 아나? 무엇인가?”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반문했다.
정몽준 후보는 “왜 내 질문에 답을 하지 않나?”라며 “효순이 미선이 사건 가슴 아픈 것 누가 모르나? 반미 청년회가 한미동맹 해지를 주장하지 않았나를 묻는 것이다. 왜 답변을 안하나?”라고 재차 물었다.
정몽준-정태흥 후보의 설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태흥 후보는 “정몽준 후보가 색깔론을 말하니, 새누리당의 국가관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며 “새누리당이 친일, 독재를 미화하는 교과서를 채택하라고 압력을 넣고 있는데 헌법 전면에 반하는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공격했다.
이에 정몽준 후보는 “새누리당은 우리 역사를 자랑스러운 역사로 생각한다. 영광과 오욕이 있는 영욕의 역사로 생각한다.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라”고 반박했으나 정태흥 후보는 “그 말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