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에 올곧게 복무할 인재를 키우겠다.”
숭실대 출신 목회자로 구성된 숭목회 2014 심포지엄이 26일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김덕윤예배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은 숭실 재건 60주년을 기념해 ‘통일에 대한 숭목회의 응답? 통일! 숭실대, 숭목회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 총신대 총장의 사회로 이영선 박사가 ‘통일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숭실대 한헌수 총장이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창의적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하고, 숭실평화통일연구원장 김성배 박사가 ‘숭실평화통일연구원’의 사역을 소개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한 총장은 2014년을 제3의 창학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독교적 진리와 봉사를 기반으로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 정착을 선도할 차세대 민족 지도자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897년 윌리엄 베어드(한국명 배위량) 선교사가 개설한 숭실학당이 모체인 숭실대는 평양시민들의 적극적인 기금 출연에 힘입어 1901년 평양으로 캠퍼스를 신축 이전했지만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의 탄압에 항거해 1938년 폐교됐다.
이후 1953년 당시 평양숭실 졸업생인 한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했던 서울 영락교회에 임시교사를 열고 1954년 문교부의 승인을 받아 상도동에 재건됐다. 대전대학과 잠시 통합해 숭전대로 운영하다가 1986년 다시 숭실대로 교명을 환원해 오늘에 이르렀다.
숭실대는 1992년 국내 최초로 통일정책대학원을 개원하고, 2010년 10월에는 남북교류협력연구소를 개소해 △평양 숭실 재건 논의 △남북교류 기반 축적 △탈북자 정착을 위한 교육계획 수립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2014년 4월 30일에는 ‘평화통일 교육’, ‘남북교육 교류’, ‘남북통합 연구’ 등을 목표로 숭실평화통일연구원도 개원했다. 올해 10월에는 경북 문경시에 2만 5000평 규모의 통일연수원을 열고 통일시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십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국내 교단의 원로들과 통일에 관심을 가진 성도 및 일반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