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보부 장관과 대통령 공보수석 등을 지낸 이웅희 전 국회의원이 3일 오후 5시3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1931년 경기도 용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53년부터 27년간 신문기자로 일했다.
1953년 신문기자로 언론인의 길에 들어선 이 전 의원은 경향신문을 거쳐 1959년동아일보로 옮겨 정치부장, 미국 특파원, 편집국장을 지냈다.
1980년 대통령 공보수석에 임명돼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82~86년에는 13ㆍ14대 MBC 문화방송 사장, 한국언론재단 이사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문화공보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 14대, 15대까지 3선 의원을 지냈으며 1997년에는 국회 재경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구계옥 여사와 장남 이석배(주러시아대사관 공사)·차남 시배(삼흥개발 상무이사) 씨, 장녀 희숙 씨, 사위 윤주원(아이드림안과 원장)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중앙병원 장례식장 2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의 선영이다. 02-3010-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