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7.14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비박근혜계 재선인 김 의원은 8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 지방선거를 통해 국민은 정치권에 경종을 울려줬다”며 “여의도를 바꾸고 저부터 변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계파정치,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정치’, 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진영의 맏형과 비박진영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런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친박진영의 맏형’ 서청원 의원과 ‘비박진영 좌장’ 김무성 의원을 직접 거론,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서, 김 의원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그럼에도 꼭 출마하겠다면 선거캠프사무실을 차리지 말고, 다가오는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미리 선언하라”고 했다.
이어 “당은 당원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면서 △당내 주요이슈에 대한 휴대전화 ‘전당원 투표’ 실시 △원내대표에 상응하는 원외대표 신설 △전국 당원협의회의 생활정치센터 전환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중간평가 재신임 △국민과 소통하는 정치교육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