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냉장고, 오븐,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삼성 리빙 아틀리에(Samsung Living Atelier)’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생활가전을 통한 새로운 삶의 모습을 제안한다는 콘셉트로 마련됐으며 미국 유력 언론사와 주요 거래선 등 약 17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삼성 하우스’를 열고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 3스타 미셸 트로와그로 등 세계적인 유명 셰프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를 발족했다.
삼성전자의 클럽 드 셰프 1주년의 결실인 프리미엄 주방 가전 라인업 셰프 컬렉션은 △정온기술을 적용한 냉장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조리 경험을 제공하는 오븐·전자레인지 △150년만에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을 통해 가정에서도 최고급 레스토랑과 같이 매일 최상의 요리와 테이블웨어 등 근사한 식문화를 체험하고 건강한 삶과 가족과 지인들과의 행복한 공유를 통해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 출시와 동시에 전시를 확대하고 혁신적인 매장 전시 방식인 ‘센터스테이지’를 도입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생생한 제품 체험을 선사하고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할 예정이다.
센터스테이지는 85형 UHD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공간의 제약없이 많은 제품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 등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의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매장 혁신 프로젝트이다.
센터스테이지는 매장의 공간 제약으로 일부 제품만 진열되거나 전시 제품 교체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기존 가전업계의 매장 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센터스테이지를 연내에 미국 4대 가전 유통(베스트바이, 홈디포, 로우즈, 시어즈)을 포함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단계별로 신흥국까지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최고의 프렌치 전문 셰프로 손꼽히는 미슐랭 3스타 셰프 다니엘 블뤼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블뤼는 프랑스 셰프로 1982년에 뉴욕에 진출해 큰 명성을 얻었고 1993년 오픈한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인 ‘다니엘’을 비롯해 바(Bar), 카페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6년 프랑스 최고 권위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고 요리계의 아카데미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셰프 컬렉션은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됐다”며 “세계인들과의 경험 공유에 기반한 다양한 소비자 열정 포인트 마케팅, 센터스테이지를 통한 매장 중심의 유통 혁신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