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자율 출퇴근제'를 내달부터 확대 시행한다.
1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7월부터 근무시간이 '하루에 최소 4시간, 주 40시간'인 자율 출퇴근제를 국내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인력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삼성전자는 2012년 경기 수원 DMC연구소 등 일부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범 운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적용 범위를 1만명 규모로 넓히기도 했다.
이번 자율 출퇴근제 확대 시행으로 국내 연구·개발(R&D)과 디자인 인력 4만5000여명이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단, 대외업무인 영업, 마케팅 등 일부 직군, 생산직은 업무 특성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출근 시간을 오전 6시와 오후 1시 사이에서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자율 출근제'도 시행한다. 자율 출근제는 2009년에 도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무에 자율성을 부여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려는 조치"라고 밝혔다.